[헬스 파일] 연골손상 관절염과 줄기세포 치료

Է:2012-05-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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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파일] 연골손상 관절염과 줄기세포 치료

개인 맞춤 재생의학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무릎 관절 사이 연골이 닳아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제대혈(탯줄혈액) 유래 줄기세포와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다.

둘 다 세포치료제란 점에선 같지만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타가(他家), 즉 다른 사람의 세포를, 자가 골수 유래 줄기세포는 자가(自家), 즉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조혈모세포를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무릎 연골은 그동안 자가 치유 능력이 없어 지우개처럼 쓴 만큼 닳다가 없어지는 조직이라 한 번 손상되면 원 상태를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제의 본격 등장과 함께 이 상식이 깨지게 된 것이다.

먼저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는 일반 주사처럼 주사용 유리용기 형태로 만들어진다. 시술 방법은 마취 후 무릎 관절 절개를 통해 손상된 관절 연골 부위를 노출시킨 후 일정 간격으로 연골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줄기세포가 혼합된 치료제로 채우고 주변에도 도포한다. 1회 시술만으로도 연골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치료는 연골 손상 및 결손 환자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는 연골 손상 면적을 기준으로 9㎠ 정도까지다. 연골이 많이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한 이유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필요 시 즉시 치료를 할 수 있고, 면역거부 반응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시술 시간은 30∼60분 소요된다. 다만 시술 후 줄기세포 주입을 위해 절개한 관절 부위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기까지 2∼3일 정도 입원요양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술은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분화 전 단계의 중배엽 줄기세포를 연골 결손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연골 재생 및 통증 완화를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15세 이상 50세 이하 급성 연골 손상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특히 젊은 나이에 등산 등의 운동이나 외상으로 무릎 관절의 연골을 다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처럼 연골 손상 범위가 2∼10㎠일 때 효과가 있다. 치료 후 연골재생 성공률은 70∼80%, 주변 연골에 붙어 생존하는 것을 의미하는 유합 성공률도 76∼80%에 이른다.

시술은 먼저 환자의 엉덩이뼈나 다른 부위에서 골수를 채취한 다음 특수 키트를 이용, 원심분리기로 골수혈액 중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단핵세포 등을 농축 분리해 환자의 연골 결손 부위에 다시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보통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주입하지만 연골 손상 범위가 2㎠ 이하로 작을 때는 주사기만으로 시술하기도 한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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