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2일] 아내된 자들아
찬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베드로전서 3장 1∼6절
말씀: 영국의 전 총리 대처는 철의 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고 남편을 잘 섬겼다고 합니다. 그녀의 리더십은 수상의 집무실에서보다는 올바른 가정생활에서 나온 것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가정을 세우는 일에 아내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약하지 않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아내의 바른 역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여야 합니다. 요즘 한국 사회는 마치 남녀 성대결의 장인 듯합니다. 물론 오랜 가부장적 체제하에서 억눌려온 여성의 인권을 찾고 왜곡된 부부관계를 바로 하는 일에는 동의하지만 자칫 그것이 남녀 간의 주도권 싸움으로 가서는 곤란합니다. 남편의 머리됨은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가장의 자리가 든든하게 세워지도록 아내는 남편에게, 자녀들은 아버지에게 순종하여야 합니다. 마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듯 아내는 남편의 머리됨을 지켜야 하고, 마치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함 같이 남편은 아내의 영화로움을 지켜야 합니다. 남편의 머리됨과 아내의 영화는 그 어떤 것도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는 남녀의 평등이요 균형입니다.
둘째, 아름답게 단장해야 합니다. 외모를 단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정한 인격의 아내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내면의 가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순종입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을 ‘주’라 부르면서 섬겼습니다. 순종의 가치는 값을 매기기가 힘듭니다. ‘아니오’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시절도 있었지만 ‘예’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면서도 아름다운 자기 절제인지 그리고 위대한 내면의 가치인지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점 깨닫게 됩니다.
셋째, 남편을 구원하십시오. 순종은 남편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순종이 귀한 것은 그것이야말로 누군가를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움직이는 것은 말이 아니고 고집도 아닙니다. 순종하는 아내를 보고 남편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고 칭하였지만 아브라함이 사라를 종으로 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를 존중하고 그녀의 말을 따랐습니다. 지고도 이기는 힘이 바로 순종의 힘입니다.
특별히 아내의 행실이 믿지 않는 남편을 돌이켜 하나님을 믿게 만듭니다.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2절) 말씀대로 살고 기도하며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정결한 아내의 모습은 믿지 않는 남편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하나님께 돌이키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단장하여 남편을 구원하는 아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가정 해체의 근본적 위기는 질서의 문제이고 그 배후에는 사탄의 계략이 있습니다. 세속적인 성문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귀히 여겨 서로를 존중하며 아름답게 그 질서를 서로 지켜나가는 남편과 아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남편에게 순종하며 내면을 아름답게 단장하는 아내가 되어 남편을 구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