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기업공개 자축… 조촐한 결혼식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업체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8)가 19일 그의 오랜 연인 프리실라 챈(27)과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전날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를 마친 직후였고, 챈은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였다.

AP통신에 따르면 결혼식은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저커버그의 집 뒤뜰에서 100여명의 하객만 초대한 채 조촐하게 치러졌다. 결혼식에 초대받은 사람들도 결혼식이 아닌 챈의 졸업 축하 모임으로 알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결혼반지를 저커버그가 직접 디자인해 화제가 됐다. 단순한 루비 장식으로 소박하지만 깔끔한 그의 스타일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저커버그와 챈은 하버드대학의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뒤 9년 동안 교제해왔다. 저커버그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챈의 영향을 받아 뉴저지 뉴어크 학교에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고, 올해 초에는 중국계 미국인인 챈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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