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상장 첫날… 증시 추락 속 투자자 몰려

Է:2012-05-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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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상장 첫날… 증시 추락 속 투자자 몰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18일(현지시간) 오전 11시를 기해 미국 뉴욕 나스닥에 상장됐다. 주식기호 ‘FB’로 이날 아침부터 정식 거래에 들어갔다. 공모가격은 주당 38달러로, 이는 미리 제시된 가능 공모가격대 34∼38달러 가운데 가장 높은 액수다. 그만큼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184억 달러(약 21조5000억원), 시장에 풀리지 않는 주식들을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1042억 달러(약 121조원)로 평가됐다. 이 같은 규모는 기업공개(IPO) 사상 세 번째라는 게 금융통계전문 딜로직의 분석이다.

최대 관심은 상장 첫날과 이후 며칠간 거래를 통해 시장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구글의 경우 2004년 8월 기업가치(공모가 기준)는 246억 달러(약 31조원)에 그쳤으나 상장 당일 18% 급등한 것을 시작으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현재의 2030억 달러에 이르렀다.

지분 24%를 보유한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91억 달러(스톡옵션 포함·약 22조4000억원)에 달한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를 웃돈다.

이는 정보기술(IT)분야만 놓고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2위다.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회사를 창업한 지 8년 만이다. 그는 이번 IPO에서 보유주식 중 3000만주를 매각해 일단 11억5000만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현금으로 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 기업 공개(IPO)가 그리스 부채 위기로 뒤숭숭한 뉴욕 증시에서 다른 기업들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관 투자가들이 페이스북 주식을 사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주식 일부를 내다 팔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5일간 S&P 500 지수가 3.6% 떨어진 데에는 그리스 사태와 함께 페이스북 기업 공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RDM파이낸셜의 수석시장전략가 마이클 셸던도 페이스북 기업 공개에 대비한 현금 확보가 최근 애플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11일 이후 6.5% 떨어졌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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