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 이해찬·非盧 김한길·486 우상호 ‘3강’… 민주 전당대회 판세 분석

Է:2012-05-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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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표를 뽑는 6·9 전당대회가 20일 울산시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레이스에 돌입한다. 8명의 후보들은 지역별 순회 대의원 투표 결과가 현장에서 바로 공개됨에 따라 초반 득표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신발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18일 현재 판세는 이해찬 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김한길 우상호 후보가 바짝 뒤쫓는 3강 양상이다. 이 후보는 친노무현계 좌장, 김 후보는 비노(非盧·비노무현) 중심, 우 후보는 ‘486(40대, 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대표라는 등번호를 달고 있다.

나머지 선출직 최고위원 세 자리를 놓고 손학규계 조정식 후보, 정세균계 강기정 후보, 정동영계 이종걸 후보, 무당파를 자처한 추미애 후보, 원외의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이 다투고 있다. 추 후보의 경우 ‘여성 특례조항’이 없어진 점이 홍보가 안 돼 오히려 불리하다며 이를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해찬 후보 측은 지역에 상관없이 대세론이 형성돼 골고루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대표 당선을 낙관하고 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호남을 비롯해 반(反)이해찬 정서가 강해지고 있어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뒤집기를 노린다.

각 후보는 울산과 부산(21일), 광주·전남(22일) 등 3개 권역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 지역 대의원 숫자는 전체 1만8000여명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결과에 따른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울산에 이어 광주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대통령에 오른 사례도 되짚어 보고 있다. 당시 노 후보는 지지세가 약했으나 1차 제주에서 이인제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2차 울산과 3차 광주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이인제 대세론’을 누르고 최종 후보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울산과 부산은 친노 지지가 강한 지역이어서 이해찬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광주·전남에서는 반발 심리가 나타나 혼전 양상이 전망된다. 가장 큰 쟁점인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공방이 대의원과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에 어느 정도 파괴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3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서울(17일) 광주(18일)에 이어 21일(부산 MBC), 29일(MBC 100분 토론), 6월 1일(경인TV) 펼쳐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도 반전의 기회라고 보고 전력을 다할 태세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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