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불명예 1위 퇴출에 총력 쏟는다
[쿠키 사회] 경기도가 ‘불명예 1위’ 퇴출에 나섰다.
올해는 이혼과 아토피, 노인자살을 막는 데 총체적 역량을 쏟기로 했다.
도는 17일 “김문수 지사와 서기석 수원지법원장이 16개 광역단체 중 최초로 ‘위기가족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를 돕기 위해 행정·사법기관이 이례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두 기관은 가정해체 위기에 놓인 부부에게 각종 법률상담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양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007년 도입된 ‘숙려 기간제’로 신중한 이혼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혼 절차가 선진국에 비해 간단히 매듭 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부부간 사소한 갈등을 행정·사법기관이 나서 조율할 경우 ‘가정해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건강한 가정’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공신력을 가진 두 기관이 힘을 합쳐 깨질지 모를 가정을 위기에서 구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도내 이혼건수는 2만844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날로 증가하는 아토피 환자 치료에도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아토피 없는 경기도 만들기’를 현안사업으로 선정, 아토피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진과 환경전문가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맡겼다. 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아토피 예방과 발병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지역 아토피 환자 역시 전국 812만5000명 중 25.2%인 205만1000 명에 달해 인구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이밖에 도는 급증하는 노인 자살을 막기 위해 노인자살예방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 들어 ‘노인자발예방 지원조례’를 제정한 도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 방문관리를 강화하고 우울증 예방 등을 위한 상담·교육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10년 기준 경기도내 노인 자살자는 1102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107만 명을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전체의 22.8%를 차지하는 1196만여 명의 인구 탓에 본의 아니게 많은 부문에서 ‘오명’을 안게 된다”며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이혼, 아토피, 노인자살 등 3가지가 사라지게 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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