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노동 기대여명… 45∼49세 “60대 중반까지 일할 수 있을 것”
45∼49세 중년들은 앞으로 60대 중반까지 17.8년 더 일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1년 중·고령(45∼59세)의 노동력 구조 및 노동 기대여명 분석’ 자료에서 우리나라 중·고령 세대의 노동 기대여명은 과거 세대보다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동 기대여명은 현재의 노동시장 여건이 같게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해당 연령대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연수를 말한다.
40대 후반의 노동 기대여명은 2001년 16.5년에서 17.8년으로, 같은 기간 50대 전반(50∼54세)은 12.9년에서 14.1년으로, 50대 후반(55∼59세)은 9.7년에서 10.6년으로 각각 늘었다.
1952∼1966년생 중·고령 세대의 노동 기대여명 추이를 보면 지난 10년간 나이가 들면서 노동 기대여명이 줄어들지만 은퇴연령은 오히려 4.2년 늘었다. 은퇴연령 연장은 남성(3.7년)보다 여성(4.8년)이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들 중·고령세대는 베이비붐을 겪은 우리나라 노동력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은퇴시점에는 향후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952∼1966년 출생자 인구는 112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 이들 세대의 취업자는 835만명으로 전체의 34.5%에 해당한다. 남성(495만명)의 노동력 비중이 여성(340만명)보다 18.6% 포인트 많다.
이들 세대의 고용률은 지난해 74.1%로 10년 전보다 3.3% 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를 보면 월급쟁이인 임금근로자가 늘고 비임금근로자가 줄었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10년 새 12.5% 포인트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2.5% 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7.3%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농림어업은 7.3% 포인트 줄었다. 통계청은 “최근 50, 60대 취업자의 증가 폭이 커지는 것 중 하나는 이들 세대가 노동시장에 잔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45만5000명 증가하는 등 취업자가 7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5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4월 중 취업자 증가 폭 확대에는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3월 이상한파로 인해 감소하다가 4월에 급격히 회복되는 등의 기저효과가 포함돼 있어 고용 호조의 강화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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