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 당신 딱 걸렸어요” 美, 말하는 CCTV 설치
‘휴지를 버리지 마시오. 우리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길을 걷는데 가로등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면, 당신의 반응은?
분명 당혹해하며 깜짝 놀랄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것과 같은 ‘가상현실’이 실생활이 돼 우리 곁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말하는 감시카메라’의 진화는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웹사이트 ‘프리즌 플래닛’에 따르면 2007년 영국 미들스보로에 첫 설치된 이후 ‘말하는 감시카메라’의 성능과 기능이 갈수록 발전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아메룩스사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형 감시카메라는 현장 상황을 파악해 직접 명령어를 내리는 것은 물론 녹음과 녹화기능까지 갖췄다. 이 같은 상황을 자동으로 911 등 통제실로 전송해 범죄를 막는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범죄예방시스템 ‘프리크라임’과 비슷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보행자가 쓰레기를 버리거나 방뇨를 할 경우 즉시 경고 멘트가 나온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자리를 피하시오’라고 대처요령을 알려준다. 유괴 및 납치상황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전파하는 ‘앰버 경고’도 할 수 있다. 교통 상황과 공익광고, 심지어 상업광고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미국의 미시간주 파밍톤힐에 선보인 ‘말하는 감시카메라’는 국토안보부 등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설치됐다. ‘말하는 감시카메라’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직접 활용된 첫 사례다.
‘프리즌 플래닛’은 감시카메라의 진보로 지능을 갖춘 이른바 ‘인텔리스트리트(똑똑한 거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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