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前동거녀 국회의장 ‘물망’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의 전 동거녀 세골렌 루아얄(58)이 차기 국회의장 물망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오는 15일 취임하는 올랑드가 전 동거녀이자 자신의 네 아이의 생모(生母)인 루아얄을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만들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루아얄은 지난 2007년 사회당 대선 후보였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올랑드와 사회당 경선을 치른 유력 정치인이다. 루아얄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 국회의장직은 프랑스에서 대통령과 총리 다음으로 높은 직책이다.
루아얄은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직이 적합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패배한 전력 때문에 사회당 내 견제를 받고 있다. 루아얄은 이에 대해 “2007년에는 프랑스가 여성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자신의 정책 아이디어가 올랑드 선거 캠페인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루아얄은 국립행정학교(ENA) 재학 시절 올랑드를 만나 25년 동안 동거하며 네 아이를 낳았다. 두 사람 모두 결혼은 ‘부르주아의 제도’라고 생각해 식을 올리지 않았고, 2007년 헤어졌다.
한편 올랑드는 경영상의 이익을 내면서도 주가를 올리기 위해 직원을 해고하는 기업들에 대해 벌금부과 등으로 강력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랑드의 보좌관인 미셸 사팽은 현지 엥테르 라디오방송에서 “주가 관리를 위해 직원을 해고하는 기업에 대해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량 해고가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유통업체인 까르푸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 PSA 푸조-시트로앵이 있다. GM은 9일 동부지역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공장의 폐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고 까르푸의 경우 3000∼5000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팽은 기업이 해고 조치에 대해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정부는 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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