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무마·인사청탁 수천만원 수뢰… 서울경찰청 전 감찰계장 체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10일 감찰무마와 인사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뇌물수수)로 서울경찰청 전 감찰계장 이모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한 경찰관 2명으로부터 감찰무마 대가로 2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들 경찰관 중 1명에게서 2008년 인사청탁 대가로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씨에게 청탁한 경찰관들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수감)씨로부터 단속정보 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뇌물을 받은 뒤 감찰을 무마해주거나 윗선에 인사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씨는 감찰계장을 거쳐 지난해 8월 경기지역 경찰서장(총경)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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