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 8명, 수억대 판돈 밤샘도박

Է:2012-05-10 19:05
ϱ
ũ

조계종 승려들의 밤샘도박 파문이 커지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전북 진안 금당사의 전 주지 성호승려가 조계사 주지 겸 중앙종회의원인 토진승려 등 8명을 도박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성호승려는 고발장에서 “토진승려 등 8명이 지난달 23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전남 장성의 관광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가며 13시간 동안 포커 도박판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도박판이 벌어진 23일은 전남 장성의 백양사 전 방장의 49재 전날이었다. 성호승려는 이어 “이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 등을 위반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요구했다. 이들의 도박 장면은 종단 내부갈등 과정에서 상대편이 ‘몰카’를 설치해 촬영한 동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조계종 측은 10일 종단 집행부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며 11일 대국민 사과와 사태해결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인 자승승려는 사건 관련자를 종헌·종법에 따라 엄벌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종단 부·실장 간부들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여겨 오전 회의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과 종도에게 죄송하고 총무원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차기 집행부가 정해져 사태를 수습하고, 종단은 뼈를 깎는 참회를 통해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혁의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