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 “신이 내 탈출 도왔다”

Է:2012-05-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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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나를 도왔다고 믿는다. 믿는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은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탈출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천광청은 자택에서 탈출한 지난달 19일 밤 최소한 60명에 달하는 경비원과 감시 초소들을 피해 담벼락 8개를 넘어야 했다. 그는 “각각 담 주변에는 감시 초소가 있어서 꽤 위험했다”면서 “쭈그리고 앉아 기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경비원들이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재빨리 담을 타 넘었다”고 말했다.

천광청은 다섯 번째 담을 넘을 때 바닥에 나뒹굴어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그는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왜 신이 이런 모든 장애를 겪게 하고 지금 이 같은 상황에 처하게 할까?”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탈출을 감행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 사회를 좀 더 낫고 공정하고 문명화된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개개인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천광청의 미국 유학을 놓고는 제롬 코헨 교수가 있는 뉴욕대에 이어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가 천광청에게 특별연구원 자리를 제안하면서 그를 초빙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은 마이클 영 총장과 애나 마리 코스 교무처장이 서명한 초청장을 천광청에게 보내 법학이나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기를 권했다. 워싱턴대는 초청장을 주중 미국대사로 워싱턴 주지사를 지낸 게리 로크를 통해 천광청에게 보냈지만 아직 회신은 받지 못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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