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방망이 화려한 변신 “홈런 최다… 우리는 新거포군단”
넥센이 ‘거포 군단’으로 변신했다. 홈런 최하위였던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넥센선수들은 9일 현재 24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공동 꼴찌인 KIA와 두산(이상 8개)의 3배 가까운 숫자다. 2위인 SK와는 1개차. 넥센은 홈런 외에 장타율 1위(0.405), 득점 2위(120점)에 올라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장타력과 거리가 멀었던 넥센으로서는 의외의 선전이다. 팀타율(0.251)이 팀 순위(5위)보다 낮은 6위에 불과한 넥센이 득점 2위를 달리는 것은 장타력에 힘입은 바 크다. 넥센은 지난 시즌 홈런은 물론 타율, 득점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다.
넥센이 거포 군단으로 변신한 데는 5번 타자 유격수 강정호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벌써 9개의 홈런을 쳐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1m83, 82㎏의 장타자 치고는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강력한 손목 힘을 앞세워 지난 시즌 한해 홈런수와 같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여기에 4번 타자 박병호가 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 군단에 가세하고 있다.
넥센의 장타력에 뜻밖의 선수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테이블세터로 고정된 정수성, 장기영이다. 왼손타자에다 발이 빠른 이들은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불사하며 팀 전체에 투혼을 불어넣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4개의 불과했던 장기영은 5월들어 3개의 홈런을 치며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통산 5홈런에 불과한 정수성도 5월에 홈런 1개를 신고했다. 정수성과 장기영이 1, 2번을 맡으면서 넥센은 한때 5연승의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5월들어 2승1무5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넥센이지만 단숨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어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올 시즌 선두 SK와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일 만큼 전력이 탄탄해졌다.
넥센은 부상중인 송지만과 유한준이 돌아오면 한층 막강해진 타선을 보유하게 된다. 유한준은 아직 1군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9일 1군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지 7개월 만이다. 유한준은 지난해 3번 타자로 422타석, 2번 타자로 73타석에 들어섰다. 따라서 공격적인 2번 타자나 또 하나의 3번 타자인 6번 자리에서 해결사로 나설 수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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