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 “대외여건 상당히 불확실 금리 방향 세심하게 검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25%로 11개월째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년 만에 위원 7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일 회의에서 그같이 결정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아직 3.8% 수준이고 대외여건이 상당히 불확실한 측면이 많아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금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대외 환경변화, 즉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배포된 한은의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는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경기는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미국·일본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로 지역(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불안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의 긴축정책 수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대응 등을 감안할 때 재정위기가 유럽 중심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난달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다’는 인식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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