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통문화 ‘인간탑 쌓기’ 도전… ‘세계의 무형문화유산’

Է:2012-05-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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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문화 ‘인간탑 쌓기’ 도전… ‘세계의 무형문화유산’

세계의 무형문화유산(EBS·11일 오후 7시35분)

도시 곳곳에 예술의 향취가 느껴지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항구 도시 바르셀로나. 건축가 가우디의 미완성 대표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있는 이 도시에는 몸과 몸을 이어 협동의 예술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200년을 넘게 지켜온 카탈루냐의 전통문화, ‘인간 탑 쌓기’에 도전하는 이들이다. 100∼200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간 탑’은 집중력과 균형,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통문화다.

인간 탑 쌓기는 9월 ‘메르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선보여 왔으나 요즘은 4월부터 11월까지 주말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이곳 사람들이 이토록 인간 탑 쌓기에 열정적인 것은 오랜 시간 갈고 닦은 기술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조상들의 민속행사를 통해 이 지역의 단합과 결속을 도모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년 전 인간 탑 쌓기에 입문한 쌍둥이 자매 클라우디아(9)와 파울라(9). 이들은 올해 맨 꼭대기에 올라가는 역할을 맡게 돼 열심히 연습했다. 이들의 아버지 하비에르(42)는 아이들이 인간 탑 쌓기를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법, 도전과 성공의 벅찬 기쁨을 알게 될 거란 생각에 흐뭇해했다. 그러나 공연 바로 전날 클라우디아는 발목을 다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늘 함께 해온 클라우디아 없이 파울라는 과연 인간 탑 쌓기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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