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체 위기] 통합진보 지지율 반토막
비례대표 경선부정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통합진보당은 4·11 총선에 대비해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가 결합해 지난해 12월 창당됐다. 3자 통합은 진보세력의 대통합으로 여겨졌고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총선 때 통합진보당은 10.3%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해 6석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만 해도 8.4%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선부정이 드러나면서 급전직하 추세다. 지난 8일 5.1%까지 떨어졌으며 9일에도 5.7%에 머물렀다. 3자 통합 직전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4.8%였다는 점에 비춰 통합진보당이 ‘도로 민노당’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말이 나온다.
당권파 간판인 이정희 공동대표의 개인 지지율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10일 언론과의 접촉에서 “이정희 대표 역시 큰 위기”라며 “최근 3주간 지지율 집계가 6.7%, 5.6%, 5.5%였다가 이번 주 들어 4.5%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공동대표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로 진보진영 내부의 비판과 과거 노사분쟁에서의 사측 변호 경력을 들었다. 이 공동대표가 구시대적 행태를 계속 보일 경우 지지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지지율은 총선 이후 40% 이상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도 30%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통합진보당 지지율이 5% 이하로 떨어질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 대선에서의 연대 필요성에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기철 kcs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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