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강소(强小)하면 강대(强大)해진다
시 78:70∼72; 눅 16:10
모든 사람들은 작은 자보다는 큰 자가 되기를 원한다. 약한 자보다는 강한 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크고 강한 자가 되기 위해 몸부림친다. 우리 신자들도 병자, 가난한 자, 힘이 없는 자, 억울한 자, 실패자가 되면 약자가 얼마나 초라한지 경험할 수 있다.
본문 시편 말씀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선택했는가에 대해 기록한다. 다윗이 목동으로 일할 때 왕으로 뽑으셨다. 왜 그랬을까? 다윗은 가장 어리고 외견상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약자였지만, 양들을 목숨 바쳐 돌보는 섬김의 강소(强小)의 영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의 이런 영성을 갖고 양을 칠 때 사자와 곰이 와도 목숨 바쳐 싸웠다는 자신의 간증에 잘 나타나 있다(삼상 17:33∼37). 이런 다윗의 영성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예수님의 희생의 영성과도 일맥상통한다(요 10:11).
내가 배재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교훈이 ‘욕위대자 당위인역(慾爲大者 當爲人役)’이었다. 즉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친히 하신 말씀이다. 이 교훈을 만든 아펜젤러 선교사는 선교와 교육 사역에 헌신하다 44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서 생을 마쳤다. 성경 번역 회의 참석을 위해 배를 타고 목포로 가다가 군산 앞 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본인은 살 수 있었는데 몸을 던져 조선 소녀 한 명을 구하고 파도에 쓸려 결국 순교하고 말았다. 그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했다.
이런 강소의 영성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링컨의 일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남북전쟁 시 맥클란은 가장 뛰어난 장군이었다. 링컨 대통령은 그를 격려하려고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그의 야전사령부를 방문했는데 전투현장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링컨은 몇 시간 동안 사령관실에 앉아서 그를 기다렸고 드디어 장군이 돌아왔다. 그런데 대통령과 장관을 본체만체하고 그냥 2층의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하녀를 시켜 너무 피곤해 잠자리에 들었노라고 전해왔다. 대로한 장관은 “대통령께 무례한 저 장군을 당장 직위해제하시라”고 했다. 그러자 링컨은 조용히 장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니다. 저 장군은 우리가 이 전쟁을 이기는데 절대 필요한 사람이다. 저 장군으로 인해 단 한 시간이라도 이 전투가 단축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의 말고삐를 잡아주고 그의 군화도 닦아줄 것이다. 나는 그를 위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발길을 돌려 돌아왔다고 한다.
약할 때 작은 일에 충성하는 강소의 영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눅 16:10). 강소의 영성은 ‘규모는 작지만 강한 나라’인 강소국의 특성과 같다. 아무리 약자일지라도 강소의 영성을 갖추면 언젠가 강대한 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사도 바울이 말하는 ‘약하게 강해지는’ 비결이다(고후 12:10).
반면에 강소의 영성 없이 강대하게 되면 철권통치로 백성을 통치해서 나라를 약소국으로 전락시킨 르호보암 왕처럼 된다(왕상 12:1∼15). 강소의 영성으로 강대해지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자!
이윤호 목사 서울 꿈의 축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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