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통합진보, 3·15부정선거 떠올리게 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9일 통합진보당의 경선 부정 파문과 관련해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일부 재판을 제가 맡기도 했는데 투표 방식은 달라졌지만 대리투표라든가 사전투표는 그 당시의 부정선거 방식과 거의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비록 내부의 선거지만 이번 경선에서의 행태는 극단적인 진보 좌파들의 도덕적 타락, 위선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올해 대선 구도와 관련해 “야권에서 안철수, 문재인, 김두관씨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렇게(단일화)해 올 때 여기서 그냥 대항할 수 있겠느냐”며 “보수대연합은 반드시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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