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계속 펄럭일 수 있도록 할 것”…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11년 우승 최경주, 초특급 대접 받아

Է:2012-05-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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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내내 이곳에 걸려 있던 태극기가 계속 펄럭일 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 골프계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42·SK텔레콤)가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향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에서 개막되는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를 비롯,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을 각별하게 예우하는 특별한 전통이 있다. 대회장에는 최경주를 소개하는 현판이 걸려졌고, 9일에는 ‘최경주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오후 대회 장소인 TPC 소그래스의 클럽하우스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고위 관계자와 클럽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경주의 초상화를 2층에 마련된 ‘챔피언의 벽’에 거는 행사가 진행됐다.

초상화 공개 행사에 이어 열린 주요 선수 기자회견에서 최경주는 인터뷰룸에 나타난 기자들의 출입증에 자신의 샷 모습이 배경 그림으로 실린 것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경주는 취재진에게 한국의 대표 과자인 초코파이를 선물하면서 “PGA 기자들이 이제는 가족과 같이 느껴진다. 저는 한국골프의 대표이고 또 모든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초코파이를 한국에 특별히 주문했다”고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최경주는 “지금까지 PGA에서 8번 우승을 했지만 전년도 우승자라는 이유로 이렇게 극진한 대우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감격해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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