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트위터 계정 5만5000개 뚫렸다… 美 언론 “해킹으로 아이디·비번 유출” 어나니머스 소행인 듯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계정정보가 대규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씨넷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 5만5000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으로 유출됐고 이는 공개 웹사이트인 페이스트빈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정보 유출로 인해 계정에 많은 스팸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윅스 트위터 대변인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유출된 패스워드 정보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또 사용자들이 패스워드를 재설정하고 고객센터를 이용해 도움 받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씨넷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위터 관계자는 “유출된 계정 중 2만개 이상은 가짜인 데다 중복된 계정과 스팸 용도의 계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거나 이미 중지된 계정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폭스4(FOX4)는 계정정보 탈취의 주범으로 해킹 단체 어나니머스를 지목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계정정보와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 계정정보를 유출한 단체다. 탈취 계정정보는 페이스트빈 블로그 페이지(pastebin.com/Kc9ng18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