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차 퇴출 이후] 김찬경, 2000억대 차명 골프장 최근 매각… 檢, 대금 사용처 추적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9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이 최근 매각된 사실을 확인하고 매각대금의 사용처를 확인중이다.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에서 1500억원 가량을 불법으로 대출받아 골프장을 지은 뒤 차명으로 보유하다 지난달 말 부산소재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에 매각했다. 골프장 시세는 2000억원대지만 매각 금액은 시세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이 골프장을 매각해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은 골프장 매각대금 일부를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밀항을 시도하면서 신변보호를 위해 중국 폭력조직에게 3억원을 보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실제 이 돈이 중국 폭력조직에 들어갔는지도 조사 중이다. 김 회장은 밀항을 돕는 대가로 자신의 운전기사 최모씨에게도 7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김 회장이 밀항 직전 고객돈 200억원을 빼돌릴 때 현금 130억원을 차 트렁크에 옮겨 담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회장이 차명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통해 대출해 준 규모가 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불법대출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선박 매입과정에서 장부 매입가와 실거래가를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 등으로 차액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빼돌린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은닉하거나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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