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안갯속… ‘이상한 리그’ 언제까지

Է:2012-05-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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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내년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한다. 하지만 10구단 창단은 보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이사회를 열어 NC의 내년 1군 진입 안을 가결했다. 기존 8개 구단 가운데 롯데만이 반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에는 작년 8월 김경문 초대 감독 체제로 출범한 NC와 기존 8개 구단을 합쳐 총 9개 구단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지난 3월 창단 승인을 얻은 NC는 원래 2014년 1군 진입을 신청했다가 제반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이유를 들어 1군 진입 시기를 내년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날 이사회는 또 제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KBO 관계자는 “10구단 체제로 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와 전북도가 기업들과 손잡고 10구단 창단을 추진 중이다.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보류함에 따라 이를 둘러싸고 한동안 파장이 예상된다. 홀수 구단으로 운영될 경우 쉬는 팀이 생겨 공평한 경기일정을 짤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수도 팀당 133게임에서 128게임으로 줄어들어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결국 9구단 승인은 10구단 창단과 맞물려 있는 문제였다. 시장의 협소함을 들어 기존 구단의 절반인 4개팀이 반대하는 것도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0구단 창단문제에 관해서는 표결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동전의 앞뒷면인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KBO가 절반

의 결정만 내린 셈이다.

10구단 창단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수원시와 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대한야구협회 등이 이미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롯데를 겨냥해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수원시민연대는 이날 야구회관 앞에서 “올 6월 10구단이 창단될 수 있을 만큼 준비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10구단 창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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