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체 위기]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 북한 원정출산 논란 인물에 간첩단 연루 인사까지 망라

Է:2012-05-08 18:40
ϱ
ũ

경선 부정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과연 이들이 공당(公黨)의 가치와 정책 노선을 상징하고 추진할 인물로 볼 수 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골수 ‘주체사상파(주사파)’ 운동권 출신에다 북한 원정출산 논란이 제기됐던 인물이 있는가 하면, 간첩단에 연루됐던 인사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비례대표 순번 2번인 이석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자주파(NL) 내에서도 친북 성향이 가장 강한 자유민주통일(자민통) 그룹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선자는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민족민주혁명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03년 석방된 뒤에는 인터넷신문인 ‘민중의 소리’ 이사와 광고기획사인 ‘CNP전략그룹’ 대표,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등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한 사업들을 주관해왔다. 그야말로 당내 최대 분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조직과 자금을 틀어쥔 최고 실세인 셈이다.

비례대표 순번 15번인 황선 공천자는 1998년 8·15 통일대축전 당시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대표로 불법 방북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005년에는 만삭의 몸으로 방북해 조선노동당 60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 평양에서 둘째 딸을 낳았다. 이 때문에 항상 북한 원정출산 논란이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 다닌다. 황 후보자는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김제남 당선자(5번)는 2006년 발생한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북한은 일심회 조직원인 이진강으로부터 시민단체 내 조직원을 포섭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김 당선자는 당시 김정일의 권위와 업적을 찬양하고 반미자주화 통일투쟁에 진력할 것을 다짐하는 충성결의문에 서명했다.

순번 18번인 강종헌 공천자는 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구출 및 통일운동을 벌이다가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재일한국민주통일운동연합(한통련)의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인 75년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13년간 옥살이도 했다.

청년 비례대표로 당 전국운영위원회의 사퇴 권고를 거부한 순번 3번의 김재연 당선자는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99학번으로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를 놓고 진보 진영 내부에서조차 8일 “지나치게 친북 편향이 강한 인사들이 비례대표에 포진해 앞으로 진보당 전체의 정책을 대변하기보다, 당권파의 노선만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창호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