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디션’ 참가자 개인정보 유출 물의… ‘초상권 이용 동의서’ 관리소홀로 길에 버려져

Է:2012-05-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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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케이블 방송사가 ‘가수 오디션’ 참가자들의 신상정보를 대량 유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부산 벡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 우동 벡스코 광장 화단에서 이 프로그램 오디션 참가자들이 A4 용지에 작성한 ‘초상권 이용 동의서’ 11장이 발견됐다.

이 동의서는 전날 부산지역 2차 예선 참가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후 방송에 나가는 참가자들의 오디션 영상 소유권과 저작권이 오디션 주최 회사인 C케이블사에 귀속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오디션 참가자의 부스 번호와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이 적힌 동의서 한 장에는 참가자 15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 화단 등에 버려진 동의서가 11장에 달해 스타를 꿈꾸는 남녀 165명의 신상정보가 주최 측의 관리 소홀로 길바닥에 버려진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해당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주최 측 관계자는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정신없이 진행하던 차에 외부 대행사에서 이벤트를 맡아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며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한편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5일 열린 ‘슈퍼스타K4’ 부산지역 2차 예선에는 3만여명이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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