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저축은행 퇴출 이후] 뱅크런 없고 非퇴출은행 상한가 행진

Է:2012-05-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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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우려됐던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퇴출되지 않은 저축은행들의 주가는 반사이익으로 오히려 급등했고, 이번 구조조정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도 의외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결정 후 첫 영업일인 7일 4개 저축은행 계열 5개 저축은행들을 점검한 결과 특이동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사인 부산·광주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이 대상이다.

신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이날 마감기준으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계열사에서 인출된 금액은 393억원 정도”라며 “(퇴출우려로 인출이 많았던) 지난 4일(815억원)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해서는 10분의 1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계열 저축은행들은 만일의 사태를 감안, 예수금 대비 22% 이상을 보유해 뱅크런에 대비하고 있다. 조성목 금감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99% 이상을 차지하는 5000만원 이하 예금자의 불안이 진정되면 뱅크런 우려도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업계 전체에 대한 시각도 예상과 달리 나쁘지 않았다. 퇴출 위기에서 벗어난 신민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은 오히려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진흥저축은행은 13.76% 급등했으며, 푸른저축은행도 6.50% 강세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유상호 연구원은 “구조조정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저축은행 거래기업 부실화에 따른 은행권으로의 전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번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에 대해 이날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문제는 저축은행 M&A가 원활히 될 것이냐는 점이다. 인수 여력이 있는 금융지주들의 경우 기존에 인수한 저축은행 경영 정상화가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금융은 스스로가 매각 대상이고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로 여력이 많지 않다. 6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외에 지난해 영업정지 된 예쓰·예솔 저축은행 등은 아직도 매물로 남아있다. 물론 이번에 영업정지된 대형저축은행의 영업망과 기반이 매력적이어서 M&A 작업이 손쉽게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한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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