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순례자] (34) 주님의 교향시
바람이 불어와
보리밭을 흔듭니다.
보리밭이 물결 되어
출렁입니다.
쉬-
솨-
촤-
바람에 따라
때론 잔잔하게,
때론 크고 시원한
가락으로 가슴을
휘감습니다.
주님의 창조의 세계는
주님의 교향악단입니다.
주님이 지휘하십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연주하십니다.
두둥실 구름이 지나다
내려다봅니다.
미루나무들이 숨죽이고
지켜보다 박수를 칩니다.
노래를 불러 봅니다.
아름답고 오묘하여라
바람과 보리밭으로
교향시를 지휘하시고
연주하시는
주님의 솜씨 크고
크도다.
그림·글=홍혁기 목사(천안 낮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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