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전통시장으로 수학여행 가요”… 경북여고, 2∼3개 학급묶어 전국으로 흩어져 체험행사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가 이색적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는 수학여행을 계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여고(교장 최교만)는 오는 9∼11일 1·2학년 25학급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학여행은 모든 학생들이 한 곳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급별 또는 2∼3개 학급을 묶어 전국 각 지역으로 여행지를 달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지는 경북 고령·군위·경주와 경남 창녕·통영·마산·거제, 부산, 전북 무주, 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 등이다.
특히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라는 공통주제에 맞춰 각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견학에 그치지 않고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장을 보고 조별 또는 학급 단위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경북여고는 대구시교육청의 ‘주제가 있는 수학여행 모델 개발’에 응모해 받은 지원금 1000만원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바꿔 각 학급에 지급한다.
최교만 교장은 “대형마트의 강제휴무까지 시행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가 주용 국가정책이 되고 있다”며 “경북여고의 이런 계획과 실천이 전통시장 살리기, 나아가 서민경제 지키기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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