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저축은행 영업정지] 이니셜 ‘H’ 때문에… 현대스위스·한성 등도 ‘묻지마 인출’로 몸살
지난 3일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정지 저축은행 명단발표가 임박했다고 예고되면서 저축은행업계는 고객들의 상황 문의 및 예금인출 사태 등으로 4일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퇴출 예상 저축은행들의 영문 첫 글자가 S, M, H, 또 다른 H 등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저축은행 고객들의 동요가 극심했다.
S로 알려진 솔로몬저축은행 서울 청담동 본점에서는 4일 2000여명의 고객들로 넘쳐났다. 혼란은 영업정지 대상이 아닌 저축은행으로까지 확산됐다. 서울 청담동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본점에는 이날 오전 평소보다 5배가 넘는 400여명의 고객이 밀려왔다. 한성저축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영문 첫 글자가 H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은행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영업정지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지를 띄웠지만 효과가 없었다. 불안감에 빠진 고객들은 막무가내로 예금인출행렬에 가담할 뿐이었다.
6일 오전 금융위원회가 4곳의 영업정지 대상을 밝힘으로써 H은행으로 항간에 떠돌았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 등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하지만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인한 혼란은 이미 업계 전체를 뒤흔들고 난 뒤였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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