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이동진료 '사랑의 의료봉사' 1111회 돌파…지구 다섯 바퀴 돌며 무료진료

[미션라이프] “사랑의 의료봉사 이동진료 차량이 지난 14년간 17만5875km를 달리며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의술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오는 13일로 총 진료회수가 무려 1111회가 됩니다.”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오는 13일 경기도 안산 안산서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1111회 기념 사랑의 의료봉사’를 펼친다.

‘사랑의 의료봉사’는 1999년부터 실시해 온 굿피플의 대표적 보건의료사업이다. 최초 국민일보가 펼쳐 오던 이동진료차량(일명 사봉이) 봉사를 인수한 뒤 국내에서 의료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산간벽지의 독거노인과 조손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들을 방문해 매주 무료 진료를 펼쳐 왔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만나기 위해 사봉이가 전국 방방곡곡을 달려온 총 거리가 무려 지구 다섯 바퀴(20만km)에 근접하고 있다.

사랑의 의료봉사에는 각 과별 전문 의료진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45명이 소속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진료를 돕는다. 지난해 사봉이(이동진료차량) 2호를 추가로 마련, 사랑의 의료봉사는 차량 2대로 더 많은 이웃들에게 다가가 진료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1만6367명의 이웃에게 49만2214회의 진료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굿피플은 이번 1111회 진료 돌파를 기념하는 페스티벌을 열고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안산시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외과, 치과, 피부과, 한방,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진료를 확대해 실시한다. 또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이·미용 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불어 호떡, 자장면 등의 먹거리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이날 진료에는 지난달 18일 굿피플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남보라씨도 의료봉사에 참여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창명 회장은 “사랑의 의료봉사가 1111회를 돌파한 오늘날까지 도움을 준 많은 의료진과 후원기업, 자원봉사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사랑의 인술을 전하는 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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