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교육감, 학생 자살 ‘남 탓’ 눈총… “환경적 요인 크다”
대구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해 우동기(사진) 대구교육감이 ‘남 탓’ 구설수에 올랐다.
3일 대구교육청 등에 따르면 우 교육감은 최근 대구 지역에서 중·고교생 9명이 투신해 7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지난 2일 한 유선방송 뉴스프로그램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방송에서 우 교육감은 자살원인에 대해 “전직 대통령부터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삶의 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택하고 있는 사회·환경적 요인도 대단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회 환경, 문화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크다. 사회적 현실들이 여과 없이 청소년에 바로바로 노출되고 있다”고 사회 분위기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를 두고 전직 대통령까지 들먹이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구 전교조 관계자는 “잘못된 교육정책과 교육청의 관리부실이 가장 큰 문제임에도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대구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발언에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 교육감은 학생 자살에 대한 과다한 언론보도가 모방 자살을 부추긴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해 책임을 언론에 떠넘긴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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