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對中 수출 한국산 51%↑ 일본산 41.7%↓
중국, 홍콩 등에 대한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대외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3일 내놓은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농수산식품 대외교역 변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농수산식품의 대(對)중국 및 대홍콩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50.9%, 21.8% 늘었다. 같은 기간 두 지역에 대한 일본산 수출은 각각 41.7%, 2.3% 줄었다.
한·일의 주요 수출대상국 중 한국산으로 대체효과가 가장 큰 나라는 중국이었다. 중국이 일본산 식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매우 엄격하게 시행함에 따라 상품공급 부족으로 판매대에서 한국산이 일본산을 대체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의 일본산 수입액은 2010년 5억9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5000만 달러로 줄어든 반면 한국산 수입액은 같은 기간 4억2000만 달러에서 6억3400만 달러로 일본산을 크게 앞질렀다. 다만 대만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일본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강해 일본산 수입 물량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싱가포르와 미국에 대한 수출도 소폭 늘었으나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라기보다 한류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농수산식품의 대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26.1% 늘어난 2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가금육 67.8%, 맥주 막걸리 등 가공식품 47.7%, 과실류 30.3%, 수산식품 15.6%, 토마토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등 채소류 13.3% 순이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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