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4일]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찬송: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장(통 39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장 23~25절
말씀: 하나님은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를 훈련하시기 위하여 두 군데 장소를 예비하십니다. 애굽의 왕궁과 광야로 각기 40년씩 세월을 보내도록 합니다. 왕궁은 애굽을 상대로 영적인 전쟁을 벌였던 모세에게 애굽의 실상을 가르쳐준 장소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애굽의 고급 학문을 배웠지만 한시라도 본인이 히브리인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40세 되던 해에 애굽인을 죽이고 애굽을 떠납니다. 두 번째 훈련장소인 미디안 광야로 도망갑니다. 출애굽 이후 남은 생애를 모두 보내야했던 광야에서 동일한 세월을 미리 보내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광야의 기후와 음식을 배웠습니다. 광야는 모세를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최대한도로 낮아졌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비로소 나타나셔서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이 내일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된 장소임을 기억합시다. 왕궁에 있다고 교만해서 안되고 광야에 있다고 낙심하여 허송세월해서도 안됩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는 보석과도 같은 시간들임을 잊지 맙시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머문 지 430년이 되자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출 12:40∼41). 430년은 첫째, 심판받을 가나안 사람의 죄악을 채우기 위함입니다(창 15:16). 둘째, 언약의 자손, 하나님의 백성들의 수를 채우기 위함입니다. 들어갈 때는 70명으로 한 가문이었지만 나올 때는 200만명의 인구로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셋째, 고난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적대적인 바로가 이스라엘을 핍박합니다. 이스라엘에게 애굽을 떠날 마음이 생깁니다.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기도가 찰 때를 하나님이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잘 어울려 하나님의 때를 이루어 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부르짖음만으로 하나님이 움직이셨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기도로 모든 일이 시작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도하면 무조건 하나님이 움직이신다는 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24절). 기도보다 앞서는 것이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까? 구원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신 약속에 의해서 움직이시는 것이지 인간 편에서의 그 어떤 공로나 행위로 하나님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출애굽이 필요합니다. 억압받으며 고통 받는 삶의 현장마다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의지하여 간절히 부르짖을 때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죄는 도말하여 기억하지 않기를 원하며 우리의 형편과 사정은 기억하셔서 약속하신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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