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수원 수사 ‘인사비리’ 확대… 처장급 등 2명 소환 통보
한국수력원자력㈜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수원의 인사비리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울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관정)에 따르면 한수원에 납품을 주선한 대가로 관련 업체로부터 6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달 12일 구속된 브로커 윤모(56)씨의 자금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한수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윤씨의 인사 청탁과 관련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와 친분이 있는 한수원 본사 김모 처장(1급) 등 2명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본사 구매담당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원전수사를 하면 할수록 (한수원은) ‘비리 복마전’ 같다”며 “한수원의 비리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이버섯 수출업자였던 브로커 윤씨는 정치권 인사들과의 관계를 내세우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윤씨는 정치권 인사 중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실세였던 L씨와 각별한 사이로 지냈다. 따라서 수사가 전 정권 실세인사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한수원 납품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수원 본사에 납품 계약을 하고 있는 서울지역 업체 3∼4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한수원 관계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