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신·구 골프황제 “불편한 동거 이젠 끝내자”
4월초 마스터스에서 싱겁게 끝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신·구 골프황제’ 재대결이 4일(한국시간)부터 벌어진다. 무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이다. 이들은 마스터스 이후 휴식을 취한 뒤 한 달 만에 동반 출격한다. PGA 투어 닷컴은 필 미켈슨(미국)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지만 팬들은 우즈와 매킬로이의 맞대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히는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자력으로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매킬로이가 4주간 휴식을 취하는 사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PGA 투어 성적에 따라 매킬로이는 1위가 됐다가 이번 주에는 2위로 밀려났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나올 예정이어서 순위 변동을 예상할 수 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4개 PGA 투어에서 혼다클래식 우승, 액센추어매치플레이 2위, 캐딜락챔피언십 3위 등 마스터스(공동 40위)를 제외하고는 상위권에 들었다. PGA 투어닷컴은 그를 우승후보 2위로 꼽고 있다. 반면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0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올랐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줄 태세다. 그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셋업부터 테이크어웨이까지 문제가 있어 애를 먹었다”면서 “폴리(스윙코치)와 함께 수백 차례 스윙을 반복하면서 완벽하게 교정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어 “이번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고 우승경험도 있다”며 자신감에 차있다.
이번 대회에는 다음주 PGA 투어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이어가려는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경쟁이 치열하다.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가세했다. 한국은 발렌타인챔피언십 출전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배상문(26·캘러웨이)과 강성훈(25),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등 ‘루키 군단’ 외에 노장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가 선봉에 섰다. 재미교포 케빈 나(28)와 존 허(22),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등 교포군단도 가세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