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620m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23개 짓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11층짜리 건물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은 2일 계획설계 발표회를 열고 이곳에 들어설 23개 초고층빌딩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 랜드마크가 될 3개 건물도 확정했다.
대표 건물격인 랜드마크Ⅰ인 ‘트리플 원’은 111층, 높이 620m규모로 들어선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162층, 828m)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세계 2위였던 세계 타이베이101(101층, 508m)은 3위로 밀려난다.
랜드마크Ⅱ ‘부티크오피스텔’은 2개동(88층, 77층)으로 들어선다. 랜드마크Ⅲ에는 6성급 호텔과 고급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용산업무지구 지하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쇼핑몰이 들어선다. 코엑스의 6배 크기다. 모든 건물 지하는 하나로 연결된다. 트롤리나 트램(전차)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용산역,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6년 말 완공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 지은 뒤 내년 상반기 안에 건축 허가, 착공 단계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자금 조달과 주민 보상 문제 등이 산적해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당장 8조원대에 이르는 땅값부터 문제다. 현행 용적률(대지면적에서 건물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사업성이 떨어져 상향조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는 특혜와 형평성 시비 등을 우려해 용적률 상향 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보상 문제를 놓고 서부이촌동 주민들과 빚어진 마찰을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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