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월 MVP 정성훈 자축 2점포…롯데 11득점 넥센에 완승
LG의 새로운 4번타자 정성훈(32)의 홈런포가 매섭다.
프로야구 4월 MVP로 선정된 정성훈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마일영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8호 홈런을 친 정성훈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강정호(넥센)을 제치고 홈런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성훈은 2사 1루에서 115㎞짜리 느린 커브가 한 가운데로 들어오자 좌월 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통산 123호 홈런.
시즌 초 LG 김기태 감독이 정성훈을 팀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앞세웠을 때만 해도 “오죽 선수가 없었으면 정성훈이 4번을 맡을까”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2005년 17개 홈런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일 정도로 거포와는 거리가 멀었다.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려는 듯 정성훈은 4월 한 달 간 16경기서 타율 3할1푼(58타수 18안타) 7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넥센 강정호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는 장타력까지 뽐냈다.
LG는 정성훈의 홈런과 선발 주키치의 7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한화를 4대 2로 물리쳤다. 주키치는 3회 2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3-1로 앞선 6회 최승환의 적시타때 1점을 더 허용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봉중근은 3타자를 범타로 잡아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는 4번 김태균이 2타수 2안타를 쳐 타율선두를 굳게 지켰지만 주루미스에다 2,8회에 나온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5월에 들어서도 선두 롯데의 질주가 거침이 없었다. 롯데는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대 1로 이기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선두 두산을 제치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가 됐다.
롯데 4번 홍성흔은 프로야구 출범이후 24번째로 15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롯데는 1회 홍성흔의 선제 타점 등으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뒤 5-0으로 앞선 6회에는 5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 10-0으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고원준 김성배 이용훈 등으로 이어지는 롯데 마운드에 3안타에 그쳐 대패했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삼성전, 광주구장에서 열릴 KIA-SK전은 비로 취소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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