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수차례 자살 기도했다”… 강도 높은 조사과정서 정신적 붕괴 일으켜

Է:2012-04-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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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한 중국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당국의 조사를 받는 동안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화교용 뉴스 사이트 아보뤄(阿波羅) 신문망이 30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공산당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9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래 행적을 감춘 보시라이가 모처에서 강도 높은 신문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자존심이 강하지만 욱하는 성격의 보시라이는 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쌍규(雙規)’를 통보받자 분노가 폭발했다.

보시라이는 자신에 대한 쌍규가 공산당 기율과 국법을 위반하는 것이자 ‘정변(政變)’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또 보시라이는 결국은 역사가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해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 단식으로 맞섰다.

하지만 조사팀이 심리적으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며 그의 치부를 건드리자 스스로 무너져 내리면서 눈을 피해 자해와 자살을 시도했다.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시라이는 현재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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