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전 극한대결 속… 민주 非박 3후보 ‘전병헌·이낙연·유인태’ 5월 1일 첫 회동

Է:2012-04-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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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전 극한대결 속…  민주 非박 3후보 ‘전병헌·이낙연·유인태’ 5월 1일 첫 회동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전이 ‘이해찬-박지원 연대’와 반(反)이-박 연대 간 극한 대결로 치닫는 가운데 한명숙 전 대표와 정세균 상임고문, 박지원 최고위원이 해결책 모색을 위해 만났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세 사람은 3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했다. 정 고문은 회동 뒤 보도자료를 내고 “이-박 연대는 당의 통합을 성찰이 아니라 ‘기획’으로 이루려 한 것”이라며 “이번 경선은 안주와 기득권이 아닌 변화와 역동성을 선택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회동에서 박 최고위원이 정 고문에게 이-박 연대에 대한 양해를 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정 고문은 지지 의원이 20∼30명에 이르고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번 경선에서 전병헌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박 최고위원과 전 의원, 이낙연 의원, 유인태 당선자 등 4명의 원내대표 후보들은 이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유세전을 펼쳤다.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 최고위원을 제외한 3명의 후보들은 일제히 “이-박 연대는 야합”이라고 공격했다.

유 당선자는 “이-박이 손을 잡으면 국민이 박수쳐 줄 거라 생각한 것 같은데 착각이고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단결은커녕 혼란만 더 커졌다”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이번 경선은 변화와 쇄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한 발상으로 국민의 뜻을 담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 의원 역시 “패권주의 발상으로 당내 역동성이 쪼그라들 위험에 처했다”고 공세를 폈다. 앞서 유 당선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최고위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이 당은 완전 활기와 역동성을 잃을 거다. 대선의 필패 구도”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세 후보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기로 해, 박 최고위원에 맞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반면 박 최고위원은 ‘이-박 연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자신이 12월 대선을 앞둔 최적의 원내대표 후보라고 역설했다. 그는 “언제까지 친노(親盧)-비노(非盧), 호남-비호남의 구도로 갈 것인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권교체다. 18대 원내대표 때보다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박지원이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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