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구조 개선·中企 금융지원 확대… 18개 은행장들 “사회적 책임 다하겠습니다”

Է:2012-04-30 19:38
ϱ
ũ
가계대출 구조 개선·中企 금융지원 확대… 18개 은행장들 “사회적 책임 다하겠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은행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은행권에서 부각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은행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 원장은 이날 작심한 듯 주요 현안을 조목조목 짚었다.

불법사금융 척결에 제도권 금융기관이 앞장설 것을 먼저 주문했다. 이어 금융상품 개발·판매 등 은행 업무에서 고객 권익을 우선할 것, 서민금융지원 내실화, IT시스템 안전성·보안성 강화로 개인정보 보호, 가계부채 연착륙 및 기업 구조조정 선제적 대응, 장기 자기자본 확충 및 자산부채 재조정 등이 거론됐다.

은행권에 대한 국민의 고깝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경기침체 때도 은행권은 고액연봉에 높은 배당금 잔치를 벌여왔기에 은행권에 높은 점수를 줄 고객은 많지 않다. 더구나 은행들이 이익을 많이 내왔다고 하지만 그 이면에 대해서는 ‘땅 짚고 헤어치기 식’의 경영이 가능했던 덕분이란 지적이 나온다.

높은 수수료율을 비롯, 금리 인상기조에는 대출금리를 빨리 올리는 대신 예금금리를 늦춰 올리고 거꾸로 인하기조 때에는 정 반대로 움직이면서 예대마진을 과하게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서민가계, 중소기업에 대한 불리한 대출금리 적용 체계도 불만이다.

이러한 현실인식과 함께 권 원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은행장들은 간담회 직후 자체적인 회의를 갖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결의했다. 결의 내용은 소비자중심의 경영·영업 추구, 경제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금융 신뢰회복에 노력, 고객 정보·재산 보호, 가계대출구조 질적 개선, 기업 체질개선 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 크게 여섯 가지다.

주목되는 내용도 적지 않다. 우선 포괄근저당, 연대보증 등과 같이 최근 이미 문제로 거론된 바 있는 은행권의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금리·수수료 결정과정 및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점이다. 6월부터 추진하기로 한 청년·대학생 고금리대출의 저금리대출 전환도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엄정한 신용위험평가, 6월부터 실시될 기계·재고 등에 대한 동산담보대출 조기 정착·활성화 노력 등도 눈길을 끈다. 이제 국민의 시선은 은행권의 말보다 실천으로 기울고 있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