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흑인폭동 20년] 조재길 세리토리市 시의원 “우리 아닌 다른 인종과 어울림 깨달아”

Է:2012-04-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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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흑인폭동 20년] 조재길 세리토리市 시의원 “우리 아닌 다른 인종과 어울림 깨달아”

미 로스앤젤레스(LA) 근교 세리토스시의 조재길(사진) 시의원은 LA폭동 사태는 자신의 개인사에도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거의 24시간 한인타운에 머물며 한인들만 상대하던 자신이 다른 인종·민족과 어울려 사는 곳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 주류사회를 노크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한인들이 몸은 미국에 있지만 눈은 한국을 바라보고, 다른 인종과 민족에 대한 교류는 물론 관심도 없이 지내다가 크게 당했다는 게 확연히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1998년 한인타운에 있던 사업체를 세리토스로 옮기고 몸담았던 각종 한인 시민단체도 그만뒀다. 조 의원은 “인구 3만5000명의 세리토스시 소수민족 중 주민이 가장 많은 게 한국계”라며 “그런데 케이블 채널을 통해 세리토스시 의회의 의정활동 중계방송을 한번 보니 시의원, 시청 간부는 물론 방청석에도 한국인이 한 명도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수차례 고배 끝에 2007년 시의원에 당선됐고, 순환직 부시장과 시장직을 맡아 일하며 주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재선고지에 올랐다.

조 의원은 “지금도 로터리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 등 각종 미 주류사회의 커뮤니티에 가면 중국·일본계는 물론 태국·필리핀계도 있는데, 한인들은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 1·5세나 2세들도 ‘한인끼리’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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