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로비 수사] 파이시티 前대표-브로커 이씨 대질심문… ‘박영준 10억 미스터리’ 풀리나

Է:2012-04-29 21:49
ϱ
ũ

검찰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금품수수 내역을 밝히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정배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가 박 전 차관의 아파트 관련 자금으로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배달사고로 결론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이 10억원은 브로커 이동율씨가 박 전 차관에게 준다며 계좌로 받아간 것은 맞지만 이씨 자녀들 전세금 등으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과 이 전 대표, 브로커 이씨 등의 관계로 볼 때 현금이나 다른 계좌 등을 통해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박 전 차관과 친·인척 주변 계좌추적에 주력하는 것도 배달사고가 난 10억원 외에 다른 방식으로 흘러간 돈을 찾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29일 이 전 대표와 브로커 이씨를 대질심문하며 서로 말이 맞지 않는 돈의 흐름을 간추리는 데 집중했다. 이 전 대표는 줬다고 하는데 이씨는 안 받았다고 하거나 박 전 차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잡아떼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10억원 외에 브로커 이씨를 통해 2005년 서울시 정무국장이던 박 전 차관에게 2000∼3000만원씩 3∼4차례, 지난 대선 직전이던 2006년 하순부터 2007년까지 월 1000만원씩 생활비 명목으로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돈의 행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를 두고 이 전 대표와 브로커 이씨의 진술이 엇갈려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의 진술은 있는데 실제로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됐다는 물증이나 브로커 이씨의 진술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전달한 돈이 계좌로 들어간 21억5000만원 외에 30억∼40억원의 현금도 있기 때문에 이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적지 않는 돈인 만큼 박 전 차관에 흘러들어 갔다면 주변에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현재까지 박 전 차관에게 직접 전달된 돈은 찾지 못한 분위기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