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조8000억 사상 최대 행진… 통신 부문 4조2000억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갔다. 스마트폰이 1등 공신으로 애플과 노키아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조9900억원에 비해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의 2조9500억원에서 98%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가 등으로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자가전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IM 부문이 스마트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23조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4조27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이 이 부문에서 나왔다.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전분기보다 10%가량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93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25%를 차지하며 8270만개를 판매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31%로, 시장점유율 24%의 애플을 꺾고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소비자가전부문 매출은 2% 증가한 10조6700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선진·신흥시장을 겨냥한 LED TV 판매가 늘어나며 550% 증가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TV 시장이 비수기이고 선진시장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LCD 패널 등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패널 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매출은 31% 늘어난 8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고객 주문 충족을 위한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3% 감소한 7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7600억원에 그쳤다.
2분기에는 PC 수요 회복에 따른 D램 가격 반등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신제품 갤럭시3가 출시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2.5% 오른 137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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