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내정자 인사청탁 의혹… 관내 초등생 성추행 피살 당시 룸살롱 술자리

Է:2012-04-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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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기용(55) 경찰청장 내정자가 2005년 서울 용산서장 재직 시절 국회의원 자택까지 찾아가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용산서 관내에서 초등학생이 성추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김 내정자는 청와대 인사라인 관계자와 룸살롱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27일 주간동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용산서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12월 당시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에게 인사 청탁 로비를 벌였다. 또 같은 시기에 청와대 인사수석실 관계자, 경찰청 국장 등과 룸살롱에서 만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05년 당시 용산서 과장을 지낸 한 전직 경찰간부는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는 나를 불러 양주를 사오라고 지시하고 룸살롱 술값도 계산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비슷한 시기 김 내정자의 호출을 받고 룸살롱에 불려나갔는데 그 자리에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 관계자, 홍영기 당시 경찰청 경무국장이 동석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 내정자는 이에 대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용산서장으로 발령 받은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인사 청탁을 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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