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학기 강의 신청 안했다… 의사 69.4% “안 원장 지지 안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올해 2학기 강의 개설신청을 하지 않아 대권출마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관계자는 27일 “안 원장이 3월 19∼30일 동안의 2학기 개설교과목 신청기간에 석·박사 논문을 지도하는 대학원 논문연구만 신청하고 강의개설 신청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청기간 이후에 사유서를 제출하면 대학본부에서 이를 승인해 추가 신청을 받는데 안 원장은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대선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1학기 때 대학원 내 디지털정보융합학과에서 ‘기업가적 사고방식’을 강의한 안 원장이 2학기 강의개설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1학기 강의가 마무리되는 6월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것이다.

한편 의사들의 포털사이트인 닥플닷컴이 지난 16∼22일 온라인상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85명 가운데 545명(69.4%)이 안 원장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7.4%는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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