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역 인양 고려 도기 물·어류·젓갈 담았었네… 문화재청, 100여점 연구결과 발표

Է:2012-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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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들은 항아리를 어떤 용도로 사용했을까.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의 고려시대 보물선(마도 1·2·3호선)에서 인양한 100여점의 항아리에 대한 용도와 용량, 사용법 등을 연구한 결과를 27일 밝혔다.

보물선에서는 물 항아리로 쓰던 대형 도기와 화물을 담아 운반·저장하던 소형 도기 두 가지가 발견됐다. 높이와 최대 몸통 둘레가 80㎝에 이르는 대형 항아리는 뱃사람들이 항해 도중 필요한 물을 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반용 항아리에는 수취인과 화물종류 등이 적힌 목간이 있었는데, 물고기 게 전복 젓갈 등을 담았다고 기록됐다.

3차원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항아리 용량을 측정한 결과, 물 용기는 170ℓ에 이르고 화물운반용은 18ℓ, 10ℓ, 4ℓ 등 세 종류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려시대 도기는 국가에서 정한 도량형에 맞춰 제작 과정에서부터 일정한 용량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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