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 바람에 흔들린 ‘바람의 아들’… 발렌타인 골프 첫날, 양용은 2오버파 공동 41위

Է:2012-04-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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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벌어지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첫날 경기는 바람이 모든 것을 좌우했다. 초속 6m의 그리 강한 바람은 아니었지만 지형에 따라 방향을 종잡을 수 없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도 한국의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힘겹게 출발한 배상문은 11번째 홀까지 5오버파까지 밀려났다. 배상문은 이후 2타를 줄이며 3오버파 75타로 경기를 마쳤다. “뒷바람이 무지하게 불어서 짧은 클럽을 잡고 쳤는데 나중에 강한 맞바람이 불어 그냥 볼이 꼬꾸라졌다”는 게 배상문의 설명이다. 컷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공동 58위지만 “이대로 (컷 탈락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작심하고 후반에 타수를 줄였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도 “바람이 일정하게 부는 게 아니라 수시로 바뀌고, 막 도는 것 같았다. 100야드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이 20야드 짧기도 했다”며 힘겨웠던 라운드를 호소했다. 김경태도 이날 1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 공동 29위.

‘바람의 아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오버파를 치며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68위에 불과한 빅토르 두뷔송(프랑스)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2위에 2타 앞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12위로 가장 좋은 애덤 스콧(호주)도 1언더파 71타로 선전한 반면 대런 클라크는 바람에 강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5오버파 77타로 난조를 보였다.

반면 하와이에서 3년째 훈련하고 있다는 정지호(28·토마토저축은행)는 2언더파 70타로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 정지호는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서 미스샷이 나오게 된다.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 것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총 155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가 17명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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