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규석·이경호 교수팀, 맹장염 진단 저선량CT 유용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은 응급의학과 김규석(왼쪽 사진), 영상의학과 이경호(오른쪽) 교수팀이 기존 일반CT 대비 25% 수준의 방사선만 쓰는 저선량CT가 충수돌기염 진단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흔히 맹장염이라 불리는 충수돌기염은 맹장 끝에 붙어있는 충수에 생기는 염증 질환으로 자칫 진단이 늦어지면 복막염으로 발전,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일반CT 검사는 이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막고 충수돌기염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방사선 노출에 의한 발암 위험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저선량CT는 이를 방지할 목적으로 최근 활발히 사용되는 방사선 검사 장비다. 일반적으로 CT 촬영 시 방사선량을 낮추면 영상 화질이 떨어져 진단에 어려움이 따른다.
김 교수팀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충수돌기염 의심 환자 891명을 약 절반씩 나눠 진단효과 면에서 두 장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검증했다. 그 결과 저선량CT 군의 오판율(충수돌기염 의증으로 진단됐으나 수술 후 염증이 없다고 판명된 비율)은 3.5%로 일반CT 군의 3.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NEJM이 이 논문을 채택한 것은 CT 검사 시 발암 논란이 있는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이려는 의학계의 공통 관심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충수돌기염 진단에서 저선량CT의 유용성이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저선량CT가 충수돌기염 진단검사의 표준 방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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