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울산공단 대규모 정전 변전소 절연부품 파괴 탓… 재사용따른 노후화 등 원인

Է:2012-04-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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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공단에 대규모 정전피해를 불러온 용연변전소 정전 원인은 단로기 절연이 파괴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6일 발생했던 울산 용연변전소 정전 사고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정전 원인은 단로기에 있는 절연부품 ‘스페이서’의 절연 파괴로 분석했다.

이 사고는 한전이 용연변전소 가스절연개폐기(GIS) 증설을 마치고 준공시험을 실시하던 중 일어났다. 이 사고로 울산공단 입주기업 등 457개 사업장이 정전돼 332억원(산단공·한전 추산)의 피해를 냈다.

조사단은 스페이서 절연 파괴 원인으로 재사용으로 인한 노후화, 철거·보관·시공 중 수분 흡착, 증설 시공 중 금속 이물질 유입을 꼽았다.

스페이서는 1999년 8월 이후 2회에 걸쳐 재사용 됐다. 철거·보관·위치변경 설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노후화와 수분흡착이 진

행된 것이다. 금속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스페이서 성능은 정전 사고를 불러올 수 있을 만큼 약화한 상태였던 것이다.

변전소측은 스페이서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육안검사와 저화질 내시경을 통해 스페이서를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전소 증설시 부분방전 시험과 상용주파 내전압 시험을 생략하는 등 시험 절차 역시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변전소 내부 건설구간에 모선구분 차단기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점도 문제였다. 이 구간에서 발생한 고장이 변전소 전체로 확대돼 정전 피해가 울산공단 입주 기업 등 외부로 확산됐다고 조사단은 지적했다.

지경부는 사고 관련자를 문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지경부는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비상발전기를 특별점검한 결과 성능이 모두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경부 지시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외부 전문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고리 1호기를 제외한 원전 20기에 있는 비상디젤발전기 40대와 대체교류발전기 10대를 점검했다.

한수원은 4월말까지 고리 1호기 비상디젤발전기의 설비를 개선한 뒤 성능시험을 하고, 6월4∼11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점검을 받는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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