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아의 행복 스케치] 다윗의 매력 엿보기
“기스가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하더라.(삼상 9:2)”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의 외모를 그려보면 현 시대의 외모지상주의의 기준에 딱 맞아떨어지는 몸짱, 얼짱이다. 그는 얼마나 매력있는 인물이었을까. 성경에 비친 그는 그리 매력적인 인물은 아닌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를 통해 매력은 신체적인 외모만 갖추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깊은 영성과 지성, 감성, 지혜, 재능 등을 고루 갖추었을 때 한사람의 매력은 최상이 된다.
영성·지성·감성의 리더십
성경 속에서 가장 매력 있는 남성으론 다윗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사울처럼 타고난 외모가 준수하진 않지만 매력이 넘치는 남자였다. 우선 그의 영적인 매력부터 엿보자. 그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한 믿음의 남자였다. 그의 믿음이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는 언약궤를 옮길 때 너무나 기뻐서, 왕의 체면은 고사하고 덩실덩실 춤을 춤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내면적으로도 지성과 감성을 넉넉히 갖춘 남자였다. 비록 목동 출신이지만 노래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고, 춤도 잘 추고, 뛰어난 시인으로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외모적으로는 결코 사울처럼 체형이 우람하진 않았지만 얼굴형은 선이 굵은 얼굴형보다 꽃미남형의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일 것으로 추측된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은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남자를 선호하니까. 그의 기질로 보면 헤어스타일도 멋지게 하고 옷도 참 맵시있게 입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궁녀들에게 인기를 끌고도 남았다. 그 결과 사울의 질투를 받아 그에게 고난이 시작되었지만 말이다. 그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절도있고 당당한 남성적인 몸짓을 풍겼으리라. 전쟁터에서는 용맹스러운 무사로 활약하며 전쟁마다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21세기 청년 크리스천의 롤 모델은 다윗이다. 감성 리더십을 가진 그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면모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청년 크리스천들은 너무 매력이 없다. 안타깝게도 믿음이 없는 청년들보다 뒤처진 느낌이 들 정도다. 고리타분하고, 융통성 없고, 일 못하고, 잘 놀지도 못하고, 패션 감각 떨어지고, 매너도 모른다. 게다가 교회 안에서의 입지는 강하지만 사회적으로는 그리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세련되지 못하고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요즘, 나이 서른을 넘긴 딸을 둔 권사님들에겐 공통된 고민들이 있다. 그녀들의 딸들은 믿음도 좋고 학벌, 외모까지 갖추었는데 교회에서 딸의 배우자를 고르기가 고민이란다. 신앙뿐만 아니라 스펙과 외모(매력)까지 갖춘 청년이 드물다고 아우성이다. 사윗감으로서 꼭 체크해야 할 첫 번째 조건인 ‘믿음이 있는 청년’을 구하다보니 교회 내에서는 아무래도 매력있는 신랑감이 드물기 마련이다. 청년 크리스천은 숫자에서도 열세다. 여성 청년 크리스천의 숫자가 남성 청년을 훨씬 웃돈다. 그만큼 신앙 공동체 내에서 사윗감을 고르기가 힘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기독청년들도 매력지수 높이길
나는 그런 권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현실에 공감하면서도 우리 청년 크리스천들이 매력 지수를 높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꼭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것 보다는 한국의 청년 크리스천들은 이 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 글로벌 인재는 총체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영적인 믿음은 기본이고 지적 능력도 날마다 강화시켜야 한다. 옷도 맵시나게 잘 입고,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어야 한다. 매력 있는 청년의 이미지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선시킬 수 있다.
기독교적 영성과 내면은 겉으로 표현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청년 크리스천은 다윗의 믿음과 인내, 용기 그리고 솔로몬의 지혜를 벤치마킹해 현대인의 이미지리더십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청년 크리스천의 비전이다. 궁극적으로는 주님의 지경을 넓히기 위함이다.
(이미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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