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CJ회장 ‘룸살롱 향응’ 논란… 곽 위원장 “전혀 사실 무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CJ그룹 이재현(52) 회장으로부터 2009년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6∼7차례 향응을 대접받았다고 경향신문과 서울신문이 경찰청 정보보고 문건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술자리에 신인 연예인을 비롯해 접대부 5∼10명이 동석했다고 전했다.
‘CJ그룹 회장과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보고’라는 제목의 경찰 문건에는 “2009년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CJ파티장’이라는 룸살롱에서 이 회장과 곽 위원장이 술을 마셨고 이 자리에 연기자 K씨 등이 기획사 대표의 강요로 접대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 2009년 6∼8월은 성접대 파문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장자연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던 때였다.
A4 용지 5장 분량의 문건은 이 룸살롱이 이 회장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됐고 봉사료를 포함해 1회 평균 주대가 수천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의 입을 빌려 두 사람이 존칭을 생략한 채 서로를 삼촌(이 회장), 조카(곽 위원장)라고 불렀고, 미디어법을 포함해 정부 정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은 1960년생 동갑이자 고려대 80학번 동기다.
이 문건은 경찰이 2009년 10월 8일 소속 연예인을 유흥주점 접대부로 고용해 기업인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하고 봉사료를 갈취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범죄첩보를 입수해 제작한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적혀있다.
곽 위원장과 CJ그룹은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곽 위원장은 “이 회장과 친한 사이지만 함께 청담동에 있는 룸살롱에 가지 않았다”면서 “여성 연예인을 불러 접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6∼7차례 술자리 술값이 평균 수천만원에 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비싼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평소 술값은 내가 내기도 하고 이 회장이 내기도 한다”고 부인했다.
곽 위원장은 “근거조차 불명확한 보도로 명예훼손을 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의 고위 관계자도 두 사람이 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연예인 접대와 호화 룸살롱 향응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관계가 확인 안 된 문건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홍혁의 기자 hyukeui@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